103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 '진주의료원'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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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역사의 공공의료기관 '진주의료원' 운명은?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3.05.29 15: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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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폐업 발표... 민주당 "막가파식 폭주행정, 국민생명권테러로 기록될 것"

▲ 103년의 역사를 지닌 공공의료원 폐업이 29일 공식 발표됨에 따라 각계 각층의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103년 역사를 지닌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의 폐업이 공식화됐다.

이는 홍준표 경남 도지사가 지난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밝힌지 93일만에 이뤄진 결정으로 각계 각층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진주의료원 박권범 직무대행은 29일 오전 10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박 대행은 "경남도와 도의회에서 수십차례 경영개선을 요구했으나 자구노력 없이, 기득권만 유지하고자 하는 노조원들에게서 진주의료원 회생가능성을 발견할 수 없어 폐업을 결정했다"고 입장 전문을 발표했다.

그는 "진주의료원을 살리기 위해 279억원의 누적적자를 갚아주고 매년 70억원씩 발생하는 손실을 보전해줘야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투입된 세금은 "도민전체의 의료복지가 아니라 강성귀족 노조원들의 초법적 특권 유지를 위해 변질 사용된다"고 전했다.

또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직원들의 재취업을 위한 혁신도시 입주기관,진주노동지청 등과의 협력을 통한 최선의 노력을 약속했다.

그와 동시에 폐업의 쐐기를 박기위한 발빠른 움직임도 보였다.

폐업 후 진주의료원 건물 처리 방안으로 의료원 건물의 일반인 매각이 유력시되고 있고, 홍 지사는 폐업후 진주의료원 법인 해산 여부를 도의회의 소관으로 넘겼다.

한편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는 홍준표 의원을 향해 강도높은 비판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저지하기위한 몸부림은 여전히 강행되고 있다.

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일동은 29일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발표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의원 일동은 "오늘 진주의료원 폐업은 홍준표 지사의 막가파식 폭주행정으로 인한 '국민생명권테러'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이들은 "홍 지사는 의료원 폐업반대 단식을 하는 노조원들의 천막 설치를 막아 밤새 비를 맞도록 방치했다"며 분개했다.

이어 "27일에는 용역업체를 동원한 강제해산을 시도하려 경찰에 신고하는 등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용납될 수 없는 비열하고 치졸한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그동안 홍준표 지사의 공공의료에 대한 이해부족과 국민 생명 존중의 결여를 반증하는 것이다"라고 맹비판했다.

경상남도는 28일 도청직원을 동원, 진주의료원 현관 출입문과 응급실 쪽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래커스프레이를 뿌리며 CCTV 기능을 먹통으로 만드는 등 강제적인 행동을 보였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은 즉각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막가파식 행정으로 공공의료를 후퇴시킨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즉각 수용하라"고 맹공했다.

이어 "만일 새누리당이 진주의료원 폐업에 동의하지 않을경우, 국민 생명권에 테러를 가한 새누리당 소속 홍 지사를 즉각 제명시키고,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명확한 입장과 행동을 취할것을 새누리당에 날카롭게 촉구했다.

또한 다음 주면 취임 100일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통령 취임 직후 발표된 진주의료원 폐업 예고가 취임 100일 즈음 공식확정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대통령의 입장발표가 없다는 것은 "국민에게 약속한 공공의료 강화를 정면으로 어기는 국민적 기만행위"라는 것.

더불어 보건복지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 민주당은 "지금까지 보건복지부는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책임회피성 방관자적 자세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감독기관으로서의 역할 포기"라고 강조하며 "즉각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위한 모든 행정적, 재정적 권한을 가동해 진주의료원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보건복지부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다.

민주당은 30일 긴급 상임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주의료원 폐업을 철회시키고 공공의료 발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거듭 다짐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집행부는 경남도청 앞 무기한 노숙단식투쟁을 벌인지 6일째로 접어들고 있으며,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아사 단식'을 선택, 결사항전에 들어갔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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