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상설시장 상인들이 재래시장 경영혁신에 발벗고 나섰다. 최근 대형마트 등 대단위 유통망에 밀려 점차 쇠약해져가는 전통시장의 생존전략을 스스로의 힘으로 세우겠다는 것이다.

10일 오전 11시 밀양시장 번영회는 밀양상설시장 상인교육관에서 엄용수 밀양시장을 비롯한 시장 상인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상설시장 제2기 상인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밀양상설시장 상인대학은 시장경영진흥원의 주관으로 상인 의식 혁신 및 점포 경영 현대화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교육은 오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월·화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2시간씩 운영되며, 상인 50명을 대상으로 상인교육관에서 실시된다. 교육 내용은 상인 의식 혁신 및 고객 만족 등 기본과정과 점포경영현대화 및 성공전략 등 심화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상인대학을 통해 재래시장 상인들은 시장 운영에 따른 의식 변화와 고객 만족, 리더쉽, 점포관리, 상품진열 등의 전반적인 마케팅 기법과 서비스 교육으로 재래시장의 경영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창현 밀양시장 번영회장은 "최근 대형마트 등 대단위 유통망에 밀려 점차 쇠약해져가는 전통시장의 현 실정에서 상인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로 상인대학을 개설했다"며 "상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