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운동연합은 10일 "올해도 낙동강에서 극심한 녹조현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즉시 4대강 보의 수문을 열라"고 촉구했다.
환경부 자체 조사에서 4대강 사업 이전에 비해 COD(화학적산소요구량)를 기준으로 한 낙동강의 수질이 76% 악화돼 1~2급수의 강이 3급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운동연합은 "한여름도 아닌 6월 초순에 녹조현상이 나타난 것은 정부와 환경부가 지난해 '4대강 사업이 아니라 이상고온 때문'이라고 한 주장이 억지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어 "낙동강 수질악화의 주범이 4대강의 초대형 보로 확인된 만큼 수문 개방과 보 해체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운동연합은 "녹조 발생 원인을 제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약품으로 녹조를 감추려는 꼼수를 부리지 말라"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