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30억원 주고도 낙천한 이유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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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30억원 주고도 낙천한 이유 밝혀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8.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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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1일 한나라당 공천을 미끼로 수십억원의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씨 사촌 언니(74)의 '공천 사기'와 관련해 "모든 것이 의혹 투성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이번 사건은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검은 거래이기 때문에 단지 대통령 친인척 비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한나라당은 비례대표 공천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라"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30억원을 주고도 비례대표 공천을 받지 못한 이번 한나라당의 부패상을 보면서 과연 30억원이라는 거금이 부족해서 공천을 못 받은 건지, 아니면 전문성이나 자질이 부족해서 못 받은 건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0억원의 조성 경위도, 7순 노인에게 돈을 건넨 점도, 모든 것이 의혹투성이"라며 "검찰은 다른 비례대표 의혹 사건과 마찬가지로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가 받은 30억원이 어디에서 어디로 어떻게 흘러갔는지에 대해 한 점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비례대표는 전문가와 소수계층 대표자를 위한 제도이지 검은 돈으로 부패고리를 삼아 대의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제도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집권여당에 충고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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