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운동본부 "진주의료원 해산, 천인공노할 짓"
상태바
무상의료운동본부 "진주의료원 해산, 천인공노할 짓"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6.12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경남도의회의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날치기를 "천인공노할 짓"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먼저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는 무효임을 선언했다. 홍준표 도지사를 퇴진시키기 위한 운동도 세차게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2일 성명을 내어 "6개월도 안 된 도지사와 40명의 날치기 의원들이 103년 전통의 공공병원을 폐원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다"며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날치기 조례는 무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진주의료원 정상화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홍준표 지사를 공공의료를 지키려는 99퍼센트 '을'들의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홍 지사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정부가 석달이 넘는 시간과 법에 보장된 제재 수단이 있었음에도 온갖 핑계를 대며 홍준표 지사의 폭주 기관차를 수수방관하거나 거부했다는 것.

또 "수퍼 '갑'들의 정당 새누리당도 '진주의료원법' 상정을 거부하며 한통속임을 드러냈다"며 "자당이 공천한 지방자치단체장의 패악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의료원은 다시 경상남도의 공공의료의 한 축으로 기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공공의료에 대한 총체적 책임이 있는 박근혜 정부가 진주의료원이 다시 공공병원으로 기능하도록 할 책임이 있다"면서 "경상남도 진주의료원이 아니라면 국립 진주의료원이 되게 해서라도 공공의료기관인 진주의료원을 살려야 한다"고 구체적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들은 "천인공노할 일을 저지른 홍준표를 퇴진시키고 박근혜 정부가 진주의료원을 다시 공공병원으로 정상화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