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송대관씨 이태원 집 경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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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수 송대관씨 이태원 집 경매 나와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3.06.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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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토지도 경매 진행 중... 경매 관심 많아 10년 전 보령 토지 낙찰받아

▲ 인기가수 송대관씨 이태원 집이 경매로 나왔다. 경매로 낙찰받아 신축한 집이 다시 경매로 나온 것인데 등기부 채권총액만 166억원에 이른다. (사진=지지옥션)
ⓒ 데일리중앙
인기가수 송대관씨의 주택이 경매에 나왔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최근 억대 피소를 당한 송대관씨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집이 오는 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첫 경매된다고 14일 밝혔다.
 
남산이 바로 보이는 곳에 소재한 이 집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토지 면적 284㎡, 건물면적 325.3㎡의 단독주택이다. 감정평가액은 33억 6122만원이다. 주변은 대사관저와 고급 단독주택이 자리한 주택가다. (서부6계 2013-1385)

송씨 소유의 이 주택은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10억원을 갚지 못해 올해 1월 경매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부등본에 등재된 여러 채권의 총액이 무려 166억원에 이른다.
 
송대관씨는 경매와 인연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인이 경매에 관심이 많다는 전언이다. 이 주택을 짓게 된 과정이 과거에 경매로 싸게 낙찰받아 기존 건물을 허물고 2004년 새로 지은 것으로 현재 본인과 가족이 살고 있다.

지지옥션에 의하면 1999년 9월 감정가 8억원의 건물과 토지가 5억원에 송씨에게 낙찰된 적이 있다.(중
앙5계 1999-15109)

이번에 경매된 이태원 소재 송씨의 이 집 토지등기부등본에도 당시 낙찰로 소유권이 이전된 사항이 기록돼 있다.
 
이태원 집뿐만 아니라 송씨 소유 화성 토지도 경매로 나왔다. 이태원 주택과 함께 공동담보 제공된 토지로 감정가는 6억1087만원이고 면적은 901㎡ 이다. 이태원 집과 함께 오는 26일 첫 경매가 예정돼 있다. (수원14계 2013-3629)
 
송대관씨는 이태원 집뿐만 아니라 충남 보령에 있는 감정가 159억원 토지도 자신의 부인 명의로 2004년 70억원에 낙찰받은 적이 있다. (홍성4계 2003-7008)

토지면적이 19만9111㎡이며 개발 계획 중이었다가 몇 가지 소송에 휘말리게 되자 자금 압박이 심해지면서 이번 경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이태원 주택은 최근 몇 년 사이 경매신청과 취하를 반복했지만 채권총액이 워낙 과다해 이번에는 취하되기 쉽지 않다"면서 "단독주택은 투자대상 보다는 실수요자가 관심을 갖는 물건으로 매수 층이 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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