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미 양적완화 출구전략 공포심으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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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미 양적완화 출구전략 공포심으로 급락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3.06.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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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에 대한 공포심으로 급락하며 1820선까지 후퇴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 발언 그리고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 소식 여파로 인해 2%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7000억원 이상 매도하며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강화되자 힘없이 밀리기 시작해 장중 한때 1806.02까지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외국인이 776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프로그램 매매도 48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19억원과 6771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 흐름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원 달러 환율은 9원 오른 1154.7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27.66포인트 내린 1822.8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철강업종이 3.98% 떨어진 가운데 운수창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은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 대다수의 종목이 1~5%가량 내린 반면 삼성생명과 NHN은 상승했다.

장 초반 급락하던 삼성전자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0.3% 내린 132만5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3인방인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각각 2.65%, 1.34%, 3.07% 하락하며 장을 끝냈다.

코스피 급락에 증권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버냉키 쇼크'로 뉴욕 금값이 폭락하자 고려아연이 3.2%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석유, 철강 등 원자재 관련주도 출구전략 우려에 하락했다. 웅진그룹주가 검찰 압수수색에 약세를 보였고, 한중간 북핵 관련 논의를 앞두고 광명전기와 선도전기도 각각 7%, 4% 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4.7포인트 내린 520.89포인트를 기록하며 내림세로 거래를 끝마쳤다.

섬유의류, 운송, 방송서비스, 인터넷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셀트리온이 림프종치료제 바이오시밀러‘CT-P10’의 임상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는 소식에 2.79% 올랐고, 제닉은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소식에 2.04% 상승했다.

반면 하림이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 전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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