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 인권침해조사 보고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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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 인권침해조사 보고회 열린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6.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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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송전탑 인권침해조사 보고회가 오는 7월 3일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에서 열린다.
ⓒ 데일리중앙
지난 5월 20일 밀양에서 들려온 절박한 소리, 밀양의 깊은 산 속을 오르는 할매들의 처절한 외침은 우리 사회 인권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76만5000볼트 초고압 밀양송전탑 건설을 위한 이날 공사 현장에 공권력이 투입돼 주민과 큰 충돌이 일어나 20여 명의 주민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에 여러 인권단체 및 인권활동가들은 문제의 심각성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을 느끼고 8년 간 지속되고 있는 밀양송전탑 문제 전반에 대해 인권 침해 여부를 조사했다.
 
9개 인권 단체들로 구성된 '밀양송전탑 인권침해조사단'이 약 한 달여 간 실시한 현지 조사,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그 결과를 7월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에서 오후 1시부터 '밀양 765kv 송전탑 인권침해조사 보고회'가 열리는 것. 보고회에는 현장 주민들의 증언과 건강권 침해 실태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나 5월 29일 국회의 중재로 정부와 한전, 밀양주민이 포함된 전문가협의체가 가동되고 있지만 활동이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40일 간의 협의체 활동이 마감되는 7월 8일 이후 또다시 쟁점이 부각되면서 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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