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독두꺼비 때문에 악어 멸종위기? 무시무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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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독두꺼비 때문에 악어 멸종위기? 무시무시하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7.08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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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독두꺼비가 급작스레 등장했다.

호주 찰스다윈대학 연구팀은 지난 3일 독을 지닌 수수두꺼비(Cane Toad)가 민물악어를 멸종위기로 내몰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연구 논문을 발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구팀에 의하면 괴물 독두꺼비는 다른 민물악어보다 몸집이 작은 피그미악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독두꺼비 머리 부분에서 분비되는 독 때문에 두꺼비를 잡아먹은 악어들이 죽는다는 것.

과거 1930년대 호주 정부가 사탕수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들인 이 두꺼비는 몸길이가 20cm 이상 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꺼비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두꺼비의 번식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이대로 계속되면 악어가 멸종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실제로 괴물 독두꺼비가 유입된 지역에 민물악어의 개체수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구팀은 "노던준주 빅토리아강과 불로강 유역에 괴물 독두꺼비가 유입되기 전에는 호주 악어의 개체수가 28마리로 확인됐지만 두꺼비가 이 지역에 유입된 이후인 2007, 2008년 시행한 조사에서는 개체수가 10마리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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