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189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일 뉴욕 증시는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과 엇갈린 기업실적 발표 및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경계감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밤 예정된 벤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했다.
코스피도 장 초반 하락 반전했으나 중국의 경기선행지수와 외국인직접투자 등 지표개선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121.6원으로 장을 끝냈다.
결국 이날 코스피지수는 21.13포인트 오른 1887.4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6% 올라 132만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8%, 1.3% 올랐다. 현대모비스도 1.1% 올라 자동차 3인방 모두 동반 상승했다.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3.3%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조선주들이 수주모멘텀과 업황 개선 기대감에 따라 동반 상승했고 현대중공업 이외에도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1% 상승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호텔신라가 면세점 사업 기대감에 6.3% 올랐고, 한샘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3.4% 상승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코스닥지수도 4.10포인트 오른 541.82포인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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