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중국 진출 우리 기업 1800억원 미환급 애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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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중국 진출 우리 기업 1800억원 미환급 애로 해소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3.07.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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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은 지난 6월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6차 한-중 관세청장 회의를 계기로 현지 진출기업인 리동화공이 겪고 있던 1800억원 상당 수입소비세 미환급 관련 통관애로를 해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리동화공은 GS칼텍스 100% 투자 중국법인으로 나프타를 수입해서 현지에서 에틸렌을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1월1일부터 수입소비세 환급 주관부서가 세무총국(국세청)에서 해관총서(관세청)로 변경되자 환급금 지급 지연으로 자금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세청에 호소했다.

이에 백운찬 관세청장은 한-중 관세청장 회의시 리동화공을 포함해 우리 기업의 통관애로 사항에 대해 중국해관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중국 쪽이 받아들여 최근 중국해관의 전격적인 환급금 지급결정이 이뤄졌다.

관세청은 중국 관세당국과 관세청장회의 개최, 북경․상해 관세관의 활발한 현지 세관당국 접촉, 통관․조사·심사 등 각 분야 실무회의 개최 등을 통해 중국해관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다.

관세청 관계자는 "6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양국 관세청장의 AEO 상호인정약정 체
결을 계기로 한-중 세관협력 관계에 전례없는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아울러 중국 해관총서와 협력해 하반기 중 양국 주요도시에서 '한중 합동 통관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대중 수출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관세청은 중국 이외에도 해외 진출기업 통관분쟁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와의 관세청장 회의를 추진해 수출기업 애로를 적극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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