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7% "너, 퇴출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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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7% "너, 퇴출시키고 싶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8.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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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퇴출시키고 싶은 동료나 상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150명을 대상으로 '회사에 퇴출시키고 싶은 동료나 상사가 있느냐'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76.6%가 '있다'라고 답했다.

퇴출시키고 싶은 대상은 '부장급'(28.4%, 복수응답)이 1순위로 꼽혔다. 다음은 '임원진'(28.1%), '과장급'(27.4%), '평사원'(19.4%), '대리급'(18.5%) 순이었다.

그렇다면 퇴출 대상은 주로 어떤 유형일까.

일이 잘못되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회피하는 '책임회피형'(51.3%,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자기 주장이나 의견이 맞다고 무조건 우기는 '독불장군형'(41.2%)이 두번째 퇴출 대상 유형에 꼽혔다.

사회생활의 기본을 모르는 '개념상실형'(35.9%), 업무 능력이 뒤떨어지는 '무능형'(35.2%), 하는 일에 사사건건 트집 잡는 '꼬투리형'(25.1%) 등도 상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상사 앞에서 아부하는 '아부형'(24.7%),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는 하지 않고 이름만 올리는 '무임승차형'(23%), 일은 안 하고 놀기만 하는 '농땡이형'(22.5%), 다른 사람의 성과 등을 가로채는 '가로채기형'(22.1%) 등이 있었다.

이들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시한다'는 의견이 33.3%로 가장 많았다. 또 '속으로만 욕하고 그냥 넘어간다'(25.1%),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다'(13.4%), '뒷담화를 한다'(10.9%), '솔직하게 이야기한다'(9.4%) 등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퇴출 후보가 회사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4.3%가 '업무 의욕을 떨어뜨린다'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직원 간의 관계를 악화시킨다'(16.7%), '업무 분위기를 흐린다'(13.2%), '이직, 퇴사율이 높아진다'(12.8%), '업무 성과를 떨어뜨린다'(8.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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