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백일섭, 7746만원 받아간 것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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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백일섭, 7746만원 받아간 것 맞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09.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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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백일섭씨, 수당 자진 반납하라"

▲ 한국관광공사 비상임이사 부당 수당 의혹에 휩싸인 배우 백일섭씨.
ⓒ 데일리중앙
한국관광공사가 25일 배우 백일섭씨의 비상임이사 과잉 수당 해명을 정면 반박하고 나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앞서 국회 교육문회체육관광위 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24일 관광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백일섭씨는 2010년 11월 관광공사 비상임이사에 취임한 뒤 2012년 3월 이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월정액과 회의비를 포함해 총 7746만7000원을 받아갔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고도 받아간 500만원의 출석수당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고, 백일섭씨는 지난 24일 한 매체를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백일섭씨는 부당한 수당을 챙겼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백씨는 <OSEN>과 통화에서 "한 달에 200만원을 받고, 겨우 1년을 조금 넘게 했는데 그렇게 많이 (수당을) 받았을 리가 없다. 별도 회의비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사회 회의 불참에 대해 "녹화 시간이 겹쳐서 어쩔 수 없었다"며 "(회의 참석 외에) 별도로 하는 일도 없어 '관뒀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관광공사 쪽에) 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자 누리꾼들은 백일섭씨와 관광공사를 싸잡아 비난하며 관광공사의 해명을 요구했다.

백일섭씨에게는 하늘 일 없이 돈을 챙겼다면 반납하는 게 맞다며 백씨의 자진 반납을 압박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쪽은 25일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이 있는지 확인중에 있다. 정리한 다음 입장을 밝힐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유은혜 의원이 내놓은 보도자료 내용이 대부분 맞는 얘기"라고 했다.

'백일섭씨가 각종 수당으로 7700만원을 챙겨간 게 맞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팩트는 다 맞다. 직무수당과 출석수당은 규정에 따라 지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백씨에게 7700만원의 수당을 지급했다는 얘기는 팩트"라고 확인했다.

관광공사의 이러한 답변은 '한 달에 200만원을 받고, 1년을 조금 넘게 했는데 그렇게 많이 받았을 리가 없다'는 백일섭씨의 주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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