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농민당원들, 안간힘... 쌀 4000kg 모아 특별당비 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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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농민당원들, 안간힘... 쌀 4000kg 모아 특별당비 납부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3.10.0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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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농민 당원들이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기 위해 7일 쌀 4000kg을 모아 특별 당비로 납부했다.

'현물 특별당비 납부 운동'을 벌이고 있는 진보당 농민 당원들은 이날 이렇게 쌀을 특별 당비로 납부한 것.

진보당은 내란음모 조작을 벌이고 있는 국정원을 해체시키고 민주주의 수호 실현을 위한 재정 마련 '특별당비'를 모금하고 있다. 5일 만에 1억원을 돌파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모아나가고 있다고.

최형권 최고위원은 "농민들이 돈도 없고 농가부채가 쌓여있는 상황이지만 제일 쉽게 걷을 수 있는 나락을 모아 당에 납부한다"면서 "1차적으로 4000kg, 700만원 정도를 모아왔고 2차, 3차 특별당비를 더 모금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진보당 당원들은 결혼반지부터 고이 간직해온 예물까지, 금모으기 운동을 방불케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양파 판 돈 200만을 당에 보내는가 하면 비정규직마트 노동자 당원의 첫 월급 60만원 전액이 특별 당비로 들어왔다. 심지어 송아지를 납부하며 국정원의 공작정치, 유신독재 부활을 막기 위한 당원들의 결심과 정성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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