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동양그룹 사태 적극 수습 촉구
상태바
새누리당, 동양그룹 사태 적극 수습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3.10.07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7일 "신속한 조사와 대응방안 마련으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라"고 금융당국에 주문했다.

동양그룹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에 걸쳐 5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그룹 5개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는 약 4만6000명에 이른다. 액수로는 약 2조300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게다가 동양그룹이 회사의 자금 위기를 숨긴 채 채권을 발행하고 투자위험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채 기업어음을 판매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동양증권 노조는 총수 일가가 계열사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 예금을 인출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번 사태에서 동양그룹 경영진이 투자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보다는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모습이 비춰지고 있어 더욱 피해자와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금융당국은 무엇보다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동양그룹의 탈법, 위법행위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도 철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동양그룹 피해자 지원을 위해 분쟁조정, 법률지원 등의 업무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활동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등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동양증권을 포함한 금융계열사에 대한 무기한 특별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일호 대변인은 "금융당국은 조사 결과 동양그룹의 부도덕한 행위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검찰 등 수사기관에 즉각 고발하는 강력한 제재조치로 선의의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아픔을 달래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또한 사전 내사 등 충분한 준비를 통해 고발이 들어왔을 때 신속히 수사 및 처벌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새누리당은 동양그룹에 대해 법적 책임과는 별개로 도덕적,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필요한 경우 경영진의 사재 출연 등 보다 진정성 있는 태도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앞으로 금융당국 및 동양그룹의 사태 수습 과정과 대책 마련을 철저히 지켜볼 것이며, 당 차원에서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 보완 및 근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