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비중 2.8%... OECD 국가중 최하위
상태바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비중 2.8%... OECD 국가중 최하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3.10.17 11: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회 유승희 의원.
ⓒ 데일리중앙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2.8%에 불과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비중 최하위로 확인됐다.

민주당 유승희 국회의원이 17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석유, 석탄 등 1차 에너지의 20% 이상을 차지하면서 차세대 생태에너지로의 전환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산업혁명시대 에너지 이용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주요 선진국의 신재생 에너지 비중은 뉴질랜드가 37.2%, 핀란드가 33.6%, 스웨덴 32.8%로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 이상인 국가도 7개국이나 되는데, 오스트리아(25.3%), 덴마크(22.4%), 노르웨이 (27.8%), 포르투갈(21.3%) 등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자력정책의 근본적 변화에 직면한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 덕분에 겨우 최하위를 면했다.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역시 3.3%에 불과했다.

이 밖에 이스라엘과 영국이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5%가 안 되는 국가들이다.

한편 OECD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평균은 12.8%로 우리의 4배 가량되었으며, 바이오, 해양, 수력발전이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승희 의원은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비중 OECD 최하위국가인 것은 원전중심 전력정책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진국들은 차세대 생태에너지 패러다임으로 발빠르게 이동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여전히 '산업혁명시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유일한 길은 단기적으로 원전 축소, 장기적으로 원전 폐지인데, 이의 현실화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국가적 아젠다로 삼아야 한다"고 정책당국에 제언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