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5.5%포인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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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5.5%포인트 하락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3.11.03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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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중후반대에서 53.9%로 내리막... 여야 정치권도 내림세, 무당층 증가

▲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50% 초중반대를 나타내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내림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50% 초중반대를 나타내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떨어진 대신 무당층이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10월 31일 국민 115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정기 조사를 실시한 결과 53.9%가 '잘 함'이라고 평가했다(대체로 잘함 37.5%, 매우 잘함 16.4%).

'못함'(대체로 못함 19.5%, 매우 못함 18.3%)이라는 응답은 37.8%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0월 16일 직전 조사보다 '잘함'은 5.5%포인트 떨어지고, '못함'은 3.5%포인트 올라간 결과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지난 9월 12일 60% 중후반대 수치를 나타냈던 것과 비교할 때 낙차 큰 하락세를 보여주는 것이다.
 
국정운영 긍정 평가 하락은 모든 연령대, 지역, 지지정당별 응답에서 나타나고 있다. 9월 12일 조사와 비교할 때 특히 20대(28.8%p▼)와 50대(11.9%p▼), 충청권(29.3%p▼)과 경남권(21.5%p▼)에서 내림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1.7%, 민주당 13.1%, 정의당 3.0%, 통합진보당 2.0% 등의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5.5%, 무당층은 34.7%로 집계됐다.
 
10월 16일 직전 조사와 비교할 때 새누리당은 6.9%포인트, 민주당은 5.6%포인트 떨어졌다. 대신 무당층이 8.2%포인트 늘어났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3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여파가 길어지고 국정감사 기간 동안 유사한 사례들이 야당에 의해 지목되고 있음에도 대통령이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서지 않은 점이 국정운영 긍정평가 하락의 중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초 프리미엄 효과가 시간이 흘러 소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형 안보 이슈와 같은 국면전환 계기가 없다면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10월 31일 만 19세 이상 국민 115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줬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8%포인트, 응답률은 5.81%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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