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8일 민주당이 검찰의 편파 수사를 규탄하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한 데 대해 '막가파' 등의 거친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신들의 입맛에 맞으면 '좋은 검찰'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습적으로 몰려가 항의하는 것은 제1야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며 악성 시민단체나 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이러한 행태는 친노세력인 강경파의 요구로 문재인 구하기와 사초실종을 덮으려는 불순한 의도로서 국민과 법은 안중에도 없는 막가파식 행태"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또 국정원 등의 대선 불법 개입 사건을 특검에 맡겨야 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삼권 분립을 부정하는 아주 위험한 발상이며 사법부를 없애자는 주장과 같다"고 주장했다.

뒤늦게 안철수 의원이 주장했던 특검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더욱 가관이라고 민주당을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제1야당이 신야권연대를 의식해 정치 경험도 일천한 새내기 정치인 안철수 의원에게 줏대도 없이 따라가는 것은 볼썽사나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민생구하기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제발 문재인 구하기, 신야권연대 등 당리당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거울삼아 민생을 구하는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와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