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분기 가계신용잔액 660조원 집계... 카드대출 10배 가까이 늘어
우리나라 전체 가계 빚이 660조 원을 훌쩍 넘었다. 가구당 평균 396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08년 2분기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가계 대출은 622조89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여기에 신용카드 등에 의한 외상구매(판매신용) 37조4112억원을 합친 가계신용잔액은 660조3060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3.1%, 전년동기대비 10.7%나 껑충 늘었다.
특히 2분기의 가계 빚은 19조8336억원 증가해 전분기(9조7938억원)와 전년동기(9조9238억원) 증가액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2분기 기준으로만 보면 2002년 2분기(29조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증가액이다.
이 가운데 예금은행 및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이 17조9136억원,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한 판매신용이 1조9200억원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에 의한 판매신용의 경우 전분기(2098억원)에 견줘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예금은행의 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크게 늘어 9조2557억원 증가했다. 농협, 수협, 축협 등 신용협동기구의 대출도 5조1634억원 늘어 전분기(2조368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신용카드회사, 할부금융회사 등 여신전문기관의 대출(6674억원)과 국민주택기금·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출(8858억원)은 전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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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서민들의 경제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서둘러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또다시 카드대란과 같은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정말 서민들의 경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