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외수 불꽃튀는 설전 계속? 무슨 내용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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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외수 불꽃튀는 설전 계속? 무슨 내용이길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3.11.21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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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최근 소설가 이외수 씨가 경기도 평택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녹화된 MBC '진짜 사나이'에서 강연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하 의원은 "독립기념관서 아베 (일본 총리)가 강연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 이 씨의 강연과 관련해 해당 부대 관계자들의 문책과 이 씨 출연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했다.

하 의원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 당시 이 씨가 트위터를 통해 정부 발표를 '소설'이란 표현으로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수 씨는 트위터를 통해 하의원 주장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두 사람 간의 온라인 설전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천안함 부대에 이외수 씨가 가서 강연한 것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계셔서 쉽게 말씀드린다. 그건 독립기념관에 (최근 한국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는) 아베가 가서 강연한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어제 국방부는 이외수가 과거 천안함 폭침 부정 발언을 한 것을 알고 있었으나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해 강연을 허락했다고 답했다. 이런 국방부 제 정신인가?"라고 반문한 후 "이외수보다 더 정신나간 사람들이 국방부에 있다. 묵과해선 안 된다"며 국방부를 나무랐다.

이외수 씨는 "당신(하태경 의원)은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조차 수행치 않았다. 당신은 국회에 앉아 계실 자격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하 의원은 학생운동으로 옥살이를 하면서 군면제가 됐다.

이 씨는 이어 "'독도는 분쟁지역이며 일제시대 사람들은 일본제국을 자신의 조국이라 생각했다'라고 망언을 일삼던 분이 이외수의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는 강연에 극단적인 거부반응을 보이신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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