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22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대해 "정언유착 의혹과 이중적 행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김근식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갑의 횡포로부터 고통 받는 을을 지킨다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이중적 행태 논란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며 최근 한 보수언론의 보도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인터넷 매체 뉴데일리는 또 다른 인터넷 매체 P사 출신의 이아무개 기자가 지난 17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쳐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P사는 민주당과 을지로위원회를 홍보하기 위해 기자가 충원되고 영상장비를 새로 구입하면서도 체불 임금은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폭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뉴데일리는 아울러 P사의 기사를 작성하고 삭제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관계자가 수시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자들의 체불 임금에 대해서는 을지로위원회가 '임금 체불 문제는 다루지 않는다'며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근식 부대변인은 "'갑을 관계' 해결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다던 '을지로위원회'가 정작 자신들의 활동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작성해주던 인터넷 언론사 P매체의 임금체불 문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그동안 을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기업과 정부 부처 등을 상대로 마치 완장을 찬듯 수퍼갑 행세를 한다는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왔다"면서 "그런 을지로위원회가 왜 P매체 기자들의 눈물은 모른척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특정 언론사와 유착하며 언론사를 홍보지로 이용하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기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근식 부대변인은 "만일 이런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을의 눈물도 이용하는 이중적 행태의 위선자 가면을 벗어버리고 스스로 해체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