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개발한 딸기 새 품종의 전국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해외에 지불되던 로열티도 연간 52억원 가량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충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논산딸기시험장이 개발한 '매향'(2002년)과 '설향'(2005년)이 2008년 국내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 올려 외국 품종 수입을 절반 아래로 낮췄다. 1주당 5%의 로열티를 계산할 경우 연간 52억원의 로열티를 줄일 수 있다는 게 기술원의 설명.
그동안 국내에서 재배되던 딸기는 '장희'와 '레드펄' 등 일본 품종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품종인 설향은 일본 품종에 비해 병해충과 저온에 강하고 맛도 좋아 농민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매향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수출돼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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