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쇼트트랙 1000미터 올림픽 챔피언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안현수 선수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쇼트트랙 1000미터 결승에서 우승한 뒤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링크를 돌았다. 러이아 홈팬들은 '빅트로 안'을 외차며 위뢰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텔레비전으로 이 모습을 지켜본 우리 국민들은 착잡하고 복잡한 심경이었을 거다.
외신들도 안현수(빅토르 안)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안현수의 조국에 대한 복수'라거나 '마이클 조던이 쿠바를 위해 뛴 것'이라고 촌평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외신의 촌평은 자극적이지만 뼈아픈 지적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에 관심을 표명했다. 문제가 있다면 엄정한 조사로 바로잡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안현수 선수가 들고 있는 러시아 국기는 우리나라가 정의롭고 공정한가를 우리국민에게 묻고 있었다"며 "안 선수는 힘든 선택으로 조국에 값진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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