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새정치연합','합리적 보수·성찰적 진보'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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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새정치연합','합리적 보수·성찰적 진보' 강조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2.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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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창당 발기인대회 거쳐 선관위 당명 등록... 새누리당 "이제 뜬구름 정치 그만해야"

▲ ⓒ 데일리중앙
안철수 국회의원의 독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일정이 가시화하고 있다.

안 의원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는 16일 3월 창당 예정인 신당의 이름을 '새정치연합'으로 확정 발표했다. 영문명은 'New Political Vision Party'로 정해졌다.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당의 당명 공모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의 기대가 높고, 많이 알려진 새정치'의 의미를 명확히 담고,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를 포괄할 수 있는 명칭으로 '연합'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며 '새정치연합' 당명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정식 당명은 17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리는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추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면 당명 관련 법적 절차는 마무리된다.
 
참고로 이번 당명 공모에는 2674명이 참여해 총 5021건을 응모했다. 공모에 참여한 국민들은 안철수 신당의 당명으로 당보다는 '연합'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연합(가칭)은 창당 발기 취지문을 통해 "'새정치연합'은 정의와 공공성을 핵심으로 하는 참다운 민주정치를 하루빨리 이 땅에 정착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개인이나 파당이 아니라 국민전체의 이익 그리고 오늘뿐 아니라 내일의 번영을 추구하는 정치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기회를 넓혀 드리는 삶의 정치 ▷미사여구의 남발이 아니라 성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정치 ▷그 동안 대변되지 못한 상식과 합리의 국민적 목소리를 담는 정치 ▷그리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 했다.

또한 민주적 시장경제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국가는 민주적 규제와 조정을 통해 시장 생태계를 공정하고 만들고 경제위기를 유발할 수 있는 안팎의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성장과 고용이 함께 지속되는 제도적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본과 노동이 상생하는 인간중심의 경제성장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17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신당의 당명 공모를 실시한 결과 '새정치연합'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은 이어 "국민 개개인의 자기실현의 기회를 최대한 넓히고 창의와 다양성을 존중하며, 우리 국민의 잠재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추구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 그리고 통일된 민족의 역량이 힘차게 뻗어 나가는 동북아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새정치연합은 끝으로 "합리적 보수와 성찰적 진보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모든 국민의 통합정당으로서 건강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개방적이고 깨끗한 민주정당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탄생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가시돋힌 논평을 했다.

함진규 새누리당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당명도 결정한 만큼 이제부터는 그간 모호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던 새정치의 안개와 뜬구름을 걷어내고, 분명한 정강정책과 인물을 통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당명에 들어간 '연합'이라는 표현에도 시비를 걸었다.

함 대변인은 "혹여나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치공학적인 '연합'으로 변질되어 또다시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를 저버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임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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