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합동영결식에 애도물결에 눈물이 뚝뚝... "부디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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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합동영결식에 애도물결에 눈물이 뚝뚝... "부디 좋은 곳"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2.21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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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숨진 부산외대 학생 6명의 합동 영결식이 진행됐다

합동 영결식은 21일 오전 부산외대 남산동 캠퍼스 체육관에서 학교장으로 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고혜륜(19·여·아랍어과), 김진솔(20·여·태국어과), 박소희(19·여·미얀마어과), 양성호(25·미얀마어과), 윤체리(20·여·베트남어과), 이성은(21·여·베트남어과) 학생과 슬픈 작별의 순간이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정해린 총장과 교직원,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 등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전날 조촐하게 영결식을 치른 고 박주현(18·여·비즈니스일본어과)양의 가족도 함께 자리했다.
시민 100여 명이 영결식장을 찾아 이 슬픔을 함께 나눴다.

영결식은 국민의례, 경과보고, 피해 학생 9명 전원에 대한 명예 졸업증서 수여, 정 총장의 영결사, 서남수 장관·허 시장·새누리당 김세연 의원·학생 대표의 조사 순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들이 속한 아시아대 학생회장의 조시 낭송, 고 김진솔 양의 아버지 김판수(53)씨의 인사말이 있었고 헌화로 마무리됐다.

정 총장은 영결사에서 희생된 학생 9명을 일일이 거명한 뒤 "죽음이라는 단어를 알기에는 너무도 어린 나이에 저세상 사람이 돼버렸다"면서 "여러분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는 또 사고 현장에서 탈출했지만, 후배를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양성호 미얀마어과 학회장에 대한 의사자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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