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실종아동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 부디 편히 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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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실종아동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 부디 편히 쉬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2.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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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5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경남 창원의 한 특수학교 학생 정아무개(9)군의 숨진 원인이 익사로 보인다는 검안 결과가 와 놀라움을 주고 있.

이 사건을 수사하는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창원시내 한 폐건물 지하 3층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정아무개 군의 사인이 익사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25일 설명했다.

검안 결과 정 군의 입과 코 주변에는 거품 등 익사흔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익사 때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다

경찰은 정 군이 숨지기 전 물에 빠졌다가 사망에 이르렀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 군의 몸에 별다른 외상이나 골절이 없는 점 등에 보았을 떄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확보한 폐쇄회로(CCTV) 내용을 토대로 정 군이 실종 당일인 지난 10일 해당 폐건물로 들어갔다가 침수된 지하 3층에 빠진 뒤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날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에게서 검안 결과를 통보받은 유족 측은 부검은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검안의 소견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계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폐성 장애 2급인 정 군은 지난 10일 오후 1시 25∼30분께 창원 천광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마치고 방과 후 수업을 위해 학교 내 다른 건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학교 밖으로 뛰쳐나가 실종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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