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국발 미세먼지 당국의 특단의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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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중국발 미세먼지 당국의 특단의 대책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2.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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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당국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2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내내 국민들은 중국에서 날아온 오염물질이 섞인 미세먼지로 인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전날엔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미세먼지에다 짙은 안개까지 겹쳐 거리는 한 치 앞도 가늠하기 힘들 만큼 뿌옇게 보였고,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다. 이런 상황이 다음 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도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민현주 대변인은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작년 10월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을 정도로 위험한 물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반도로 날아드는 미세먼지는 중국이 사용하는 화석 연료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이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에 바로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과 심장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하니 무척이나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미세먼지 상황은 앞으로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 당국은 중국 정부와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의 협조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민 대변인은 "마침 다음 달 베이징에서 '한중일 대기오염 정책대화'가 개최될 예정이고, 또 대구에서 3국 환경장관 회의도 열린다고 하니 이를 계기로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미세먼지와의 전쟁'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하루 속히 마련해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최우선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아울러 "새누리당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회차원의 입법 활동 및 제도 보완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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