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22)와 동료선수들이 소속팀 화성시청에서 푸대접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도마에 오르고 있다.
27일 뉴스1은 화성시청 빙상부 선수 부모들이 선수들이 겪어 온 부당한 대우를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앞서 2011년 말 빙상부를 창단한 화성시청은 선수들이 2012년 대표선발전에 나설 무렵 경기복(트리코)이 맞지 않아 바꿔달라고 요구했지만 예산이 없다며 거절했다고.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승희는 11만4700원짜리 스케이트 장비를 사비를 털어 산 적도 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화성시청의 선수 입단계약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계약을 1년에서 10일 모자라게 체결해 재계약이 안 된 선수들은 퇴직금은 물론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게 했다는 것.
결국 해당 선수들의 부모들은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타 실업팀에서는 볼 수 없는 일이 화성시에서 벌어지고 있다. 재계약 여부도 이틀 전에 통보받아 빙상부를 떠난 선수들은 현재 제대로 된 훈련도 못하고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화성시청 체육청소년과 관계자는 "계약 문제는 당시 상황에 따라 해당 선수들이 1월 1일이 아닌 10일에 채용이 된 것뿐이다. 퇴직금을 안 주려는 의도로 일부러 그런게 아니다 올해도 1월 1일에 계약이 체결된 선수가 있고, 12일에 된 선수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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