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의원 "유전유학 무전무학 점차 고착화"
상태바
윤관석 의원 "유전유학 무전무학 점차 고착화"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4.03.09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 양극화 현실 개탄... 교육격차 해소 방만 마련 촉구

▲ 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국회 교문위 민주당 윤관석 의원은 우리사회가 "유전유학 무전무학(有錢有學 無錢無學) 현상이 점차 고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자녀 교육비 양극화 현실을 개탄한 것이다.

실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3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가구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5000원이다.

반면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6만8000원에 불과해 고소득 가구와 6.1배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교육 참여율은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인 경우 83.5%,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는 31.3%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학생성적 구간별 사교육비도 심각한 불균형을 나타냈다. 상위 10% 이내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1만6000원인 반면 20% 이내 학생은 16만2000원으로 상위 10%가 하위 20%의 약 2배를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성적별 사교육 참여율은 상위 10% 이내 학생이 80.0%이고, 하위 20% 이내 학생은 55.0%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윤관석 의원은 9일 "결국 소득이 높은 가구의 자녀가 성적이 좋게 나타나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힘든 가구의 학부모는 통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 같은 교육비 지출의 차이는 교육 불평등 고착화, 부의 대물림으로 이어져 결국에는 빈부격차가 심해질 수 있다"면서 "극심한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계층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교육 당국에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