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 37년에도 의문의 사고...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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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 37년에도 의문의 사고... 미스터리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3.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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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MH370)에 대한 조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이번 사건이 지난 1977년 같은 항공사에서 일어난 여객기 공중납치 사건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흘러나오고 있다미국 CNN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말레이시아 여객기 사고의 미스터리가 1977년 비극의 고통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있다’는 기사에서 당시 있었던 여객기 공중납치 사건을 자세히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CNN에 의하면 이 사건은 지난 1977년 12월4일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7시54분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MH653)는 이륙한지 30 분 가량이 지난 시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납치범이 탑승했다”고 관제탑에 보고했다. 이 보고가 있은지 몇 분 후에는 “우리는 싱가포르로 나아가고 있다. 좋은 밤 되라”는 교신이 왔다. 목적지와 전혀 다른 방향이었다. 이 여객기는 끝내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고, 20분 뒤 밀림지대의 맹그로브 늪지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객기에는 말레이시아 농업부 장관, 주일본 쿠바 대사 등 승객 93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다.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한 결과, 사건 당시 납치된 여객기 조종석에서는 여러 발의 총성이 녹음됐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기장과 부기장이 납치범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무력화되면서, 제대로 여객기를 조종할 사람이 없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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