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세린 어린이 "국어사전 찾아보며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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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세린 어린이 "국어사전 찾아보며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4.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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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동초등학교, 국어사전 기증 행사 열어... 어린이들에게 한글의 소중함 깨우쳐

▲ 서울 재동초등학교는 3일 '제2회 재동동문 및 지역어른 국어사전 기증행사'를 진행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사전을 한 권씩 받아든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자료=재동초등학교)
ⓒ 데일리중앙
서울 재동초등학교는 3일 '제2회 재동동문 및 지역어른 국어사전 기증행사'를 진행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우리말을 일깨웠다.

이날 행사는 동문들과 지역 어른이 힘을 합쳐 재동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국어사전 한 권씩을 선물하는 행사로 이뤄졌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종이 사전 기부 행사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박인화 교장은 "전자 사전과 같이 편리한 기기가 많이 있지만 모르는 어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변 어휘를 봄으로써 학습 능률을 높이는 데는 종이 사전이 도움이 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박 교장은 "앞으로도 무슨 과목이든 사전을 옆에 두고 바로바로 사전을 펴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재동초등학교 3학년 이송세린 어린이는 "그동안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인터넷에서 찾아보거나 엄마에게 물어봤었는데 이제는 스스로 사전을 찾아보며 공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 행사는 재동초등학교 동문들과 지역 어른들이 자발적으로 국어 사전을 기부해 마련됐다. 기부된 사전에는 '세상을 바꿀 미래의 리더에게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미래의 새싹들을 격려했다.

박인화 교장은 "요즘 종이 사전의 자리는 컴퓨터나 전자 사전에게 빼앗기고 있다"며 "그렇다고 종이 사전의 퇴출을 시대의 흐름이라는 이름으로 방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자 사전은 사용하기는 편리하지만 수동적인 행위로 끝날 수 있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진행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지적다.

재동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종이 사전을 이용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모르는 단어는 사전에서 찾아 기록하는 단어장을 학생들에게 쓰게 하는 등의 교육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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