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버스' 경기에서 서울까지 2분마다 1대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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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버스' 경기에서 서울까지 2분마다 1대씩
  • 김나래 기자
  • 승인 2014.04.09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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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 멀티환승터미널 건립해 굿모닝 버스 만들것"공약
▲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로 출마하는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국회에서 "경기에서 서울로 2분마다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도입"을 공약했다.  
ⓒ 데일리중앙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출사표를 던진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이 신선하고 뜻깊은 카드를 꺼냈다.
 
남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에서 서울로 앉아서 출퇴근 할 수 있는 '굿모닝 버스'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신개념의 멀티환승터미널을 건립, 2분마다 경기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굿모닝 버스'로 출근시간의 편안함을 제공하겠다는 것.

멀티환승터미널의 개념 또한 관심을 끌만하다. 멀티환승터미널은 주차장, 쇼핑몰, 문화시설이 있는 신개념 환승터미널로 IC 주변 유휴 부지를 활용해 건립한다고 했다.

투자·개발에 관해서는 "민간투자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용인·성남(판교 IC) ▲풍덕천 ▲수원·화성(수원 IC) ▲의왕 IC 한일타운 고양·파주(고양종합운동장) ▲백석역 ▲구리·남양주(퇴계원 IC) ▲토평 IC ▲화도 IC 등 최소 10곳 이상이 후보지이다. 이 밖에 하남·광주, 김포, 시흥·안산 등지의 부지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이어 "새로 건립되는 멀티환승터미널에는 2분마다 서울로 출발하는 광역버스가 대기, 서울로 이동하는 경기도민들은 터미널에서 바로 버스를 탈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좌석예약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한 "멀티환승터미널까지 편하게 이동하도록 시내버스와 도로 등도 새롭게 정비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준비사항을 밝히고 자신감까지 내비쳤다.

남 의원은 "도지사 임기 내에 출·퇴근 광역버스인 '굿모닝 버스'를 모두 179대 신규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굿모닝 버스 이외의 대중교통 문제점 개선에도 관심을 보였다.
 
"농어촌, 벽지 등 버스가 부족한 지역과 학생 통학구역, 산업단지 등에는 맞춤형 공공버스인 '따복(따뜻하고 복된)버스'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가 밝힌 '굿모닝 버스' 계획에 사용될 예산은 연 평균 790억 원으로 4년간 모두 31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와 더불어 △노선체계개편 △서비스향상 △버스기사처우개선 등의 공약카드도 꺼냈다. 이를위해 "노사정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버스정책상생위원회'구성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층버스 도입 등이 더 낫지 않겠느냐의 질문에 "앉아가는 버스체계의 도입에는 예산이 필요하다. 일반버스가 약 1억2000만 원, 2층버스는 약 5,6억 원이 지불된다"며 "현실적으로 2층버스의 도입은 힘들다"고 답했다.

또한 "2분마다 출발하는 버스는 모두 179대 가량이 필요하다. 이 예산만 책정해도 일반버스 1대에 1억 원으로 본다면 모두 약 200억 원 가량의 예산이 사용된다"며 "비용대비 가장 좋은 효과는 버스터미널을 만들어서 2분마다 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자신이 공약한 신개념 멀티환승터미널에 대해 "주민편의시설이 됨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경기도민이 원하는 버스정책은 무상이 아닌, 바로 탈 수 있는 앉아가는 '굿모닝 버스'일 것"이라며 일부 후보의 무상버스공약을 비판했다.

김나래 기자 nlkim00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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