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을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4월 둘째 주(4월 7~10일) 유권자 12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 59%, '부정 평가' 28%로 집계됐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전주 대비 2%포인트 내렸고,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네덜란드·독일 순방 기간 전후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지난 주 60%를 넘었던 직무 긍정률은 2주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여전히 역대 대통령 취임 2년차 2분기 직무 긍정률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71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2%) ▷대북/안보 정책(12%)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열심히 한다/노력한다(9%) ▷안정적인 국정 운영(7%)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36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2%) ▷소통 미흡(1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복지/서민 정책 미흡(8%) 등을 꼽았다. 박 대통령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역시 공약 파기와 같은 거짓말 정치인 셈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특히 올 들어 지지율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44%, 새정치민주연합 26%,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없음/의견유보 26%로 집계됐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도 격차는 이번 주에도 줄지 않았다.
그러나 새정치연합은 지난 10일 신당 창당 선언 때부터 견지하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 새로운 승부수를 띄워 향후 민심의 변화가 주목된다.
이 조사는 한국갤럽이 4월 7~10일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9세 이상 국민 12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2.8%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7151명 중 1203명 응답 완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