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2% "SNS가 사생활 침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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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2% "SNS가 사생활 침해한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4.04.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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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생활 침해 1위는 '낯선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

▲ 최근 잦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SNS를 통한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알바천국)
ⓒ 데일리중앙
최근 잦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SNS를 통한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전국 10대에서 60대까지 회원 2205명을 대상으로 'SNS 사생활 침해의식'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5%가 'SNS가 사생활을 침해한다고 느낀 적 있다'고 대답했다.

남자가 61.3%, 여자는 80.3%가 '그렇다'고 대답해 여자가 남자보다 1.3배 가량 사생활 노출 피해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SNS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불안감 역시 68.7%로 10명 중 7명 가량 의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생활 침해가 더 큰 피해로 발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던졌다.

또 이러한 각종 불안감은 사용하는 SNS 수에 따라서 점차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생활 노출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우려를 느낀다고 밝힌 응답자 중 SNS를 단 '1개'만 사용하는 사람은 65%였다.

반면 '2~3개' 사용자는 72.9%, '3~4개 사용자'는 76%, '5~6개' 사용자는 75.8%로 사용률이 높을수록 불안감도 더 높았다.

'8개 이상'을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77.8%'가 그렇다고 대답해 단 1개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보다 SNS 피해에 대해 1.2배 더 큰 우려를 보였다.

어떤 사생활 침해가 가장 염려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내게 쉽게 컨택할 수 있는 점'이 1위(39.8%)로 꼽혔다. 개방과 소통을 장점으로 하는 SNS지만 그 뒤에 가려진 역기능도 드러나는 셈이
다.

'온라인 상에 과거기록이 남는 점'(21.8%), '사람들이 내 일거수일투족을 알게 되는 점'(17.2%) 등 각종 SNS에 남겨진 흔적이 사생활 침해로 연결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이에 대한 대처 방법으로는 절반 이상이 '정보습득 등 일부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59.1%)며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SNS를 안 하는 게 제일 좋다'는 응답도 18.8%에 이르렀다.

반대로 'SNS의 이점이 훨씬 더 많으므로 받아들이고 가야 한다'는 의견은 16.6%로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또 '현실적으로 피해가 없으므로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SNS를 통한 사생활 노출과 2차 피해에 대한 불감증을 보이는 응답자도 5.5% 있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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