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권은희 의원의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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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권은희 의원의 사과 요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4.2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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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밀양 765kV 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는 세월호의 슬픔에 밀양 송전탑을 끼워넣어 사실상 '색깔몰이'를 하려 했던 권은희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밀양대책위는 23일 성명을 내어 권 의원의 세월호 실종 가족과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을 '전문 선동꾼'을 모독한 발언에 대해 "분노를 넘어 실소가 터져 나오는 망언 소동"이라며 권 의원의 통렬한 참회와 사죄를 주장했다.

이어 권 의원을 향해 "밀양 송전탑은 이제 아무데나 갖다 붙여도 말이 되는, 무지몽매한 시골 노인네들이 이른바 '외부세력' '전문선동꾼'들의 사주로 들고 일어난 소요에 불과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밀양대책위는 "권은희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참회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아울러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과 연대 시민들에게도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앞서 권 의원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어떤 조치라도 달게 받겠다고도 했다.

권 의원은 "동영상과 사진 속의 학부모를 찾아뵙고 별도의 사죄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문제의 발언 중 언급한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에 대해서는 사죄 뜻을 밝히지 않았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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