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한파 속 30대 아르바이트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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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한파 속 30대 아르바이트생 늘어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4.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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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기간 '알바'는 필수코스... 76.5% "알바생 신분 신경 안써

▲ 취업난 속에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30대 아르바이트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30대 알바생들은 정규직과의 '이질감', 나이로 인한 '서러움'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알바천국)
ⓒ 데일리중앙
취업난과 이직 준비로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마련하는 30대 아르바이트생이 늘어나고 있다. 30대 알
바생들은 정규직과의 '이질감', 나이로 인한 '서러움'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최근 만 20세 이상 구직자 1453명을 대상으로 '알바 고충과 아르바이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대 알바생만의 차별적인 알바 행태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30대의 대다수가 알바생 신분에 대해 개의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생 신분에 대한 본인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30대 76.5%가 '신경 쓰지 않는다'거나 '숨길 필요 없다'고 답했다.

또한 조사 결과 연령대가 낮을 수록 알바생 신분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92.8%, 20대 93.7%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알바 신분에 대해 거리낌없이 떳떳함을 밝혔다.

반면 높은 연령대로 갈수록 '주변 눈초리가 신경 쓰인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30대 23.5%, 40대 44.7%, 50대 40%가 자신의 아르바이트가 주변에 신경 쓰인다고 했다. 

알바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30대 대부분이 '취업이 안돼서'(38.7%), '취업준비 기간 동안 단기적으로 일하기 위해서'(28.2%)라고 답했다.

특히 '취업준비 기간 동안 단기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은 20대(19%), 40대(37.2%)에서도 높게 나타나 알바가 취업준비 기간의 생활비 마련의 필수코스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대별로 알바 선택 시 고려사항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업 및 육아로 시간 활용이 제한적인 20대와 40대는 최우선 순위로 '근무시간 및 기간'을 꼽았다.

반면 미취업 상태이거나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시간 활용이 자유로운 30대, 50대는 '급여'를 최우선 사항으로 선택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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