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 정상에서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춰 서서 승객 10명이 다친 소식이 전해져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운영업체는 고장원인이 뭔지도 모른 채 두 차례나 더 케이블카 운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저녁 6시께 대구 앞산 정상에서 출발한 케이블카가 4~50미터를 내려오다 갑자기 멈췄다고.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 갑자기 멈춰 승객 20명 가운데 어린이들이 넘어지는 등 여러 명이 다쳤다.
운영 업체는 케이블카를 후진시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켰다.
케이블카 자동운전에 이상이 발생했음에도 운영 업체는 두 차례나 더 승객을 케이블카에 태운 채 수동으로 운행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두 차례 수동 운행에도 케이블카는 계속 급출발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케이블카를 운행한 직원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와 함께 자동제어 장치 등에 대한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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