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국악원 숙소 누가 사용했나? 실종자 가족 불편한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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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악원 숙소 누가 사용했나? 실종자 가족 불편한 잠자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5.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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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남도국악원 숙소를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쓰자고 건의했지만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져 도마에 오르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숙소는 KBS, KTV, 정부 부처 관계자가 사용하고 체육관의 썰렁한 바닥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국립남도국악원 시설담당 관계자는 9일 "전남 진도 관내에서 한국전력과 경찰서 관계자 등이 모여 지난달 19일 기관단체장 회의를 했다 당시 숙소 관련 시설이 부족하다는 얘기에 원장이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KBS 관계자도 국악원 숙소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6인실 2개방을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이용했다. KTV 쪽은 29명의 인원이 내려왔고 11명이 남아 순환근무를 하고 국악원을 숙소로 이용했다.

국악원의 또 다른 한 관계자는 "공식 제안을 했는데 (진도)군에서 왜 수용을 안했는지 잘 모른다. 국악원의 시설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진도 체육관보다는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사고 초기 당시 수용 가능한 인원보다 가족들이 많았기 때문에 따로 따로 분산해서 수용하는 게 적절했는지 모르겠고, 진도 체육관 쪽에서 가족들이 모여 공동대응을 한 게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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