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가장 큰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유래 없는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여야 후보가 일대일로 붙을 경우 전국 곳곳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 역시 '정권심판론' 대 '정권안정론'이 맞붙는다.
여야는 이번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수도권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며 총력전에 대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라는 대형 악재가 이번 선거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며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 비상이 걸렸다.
새정치연합도 공천 논란으로 텃밭인 호남에서 파열음이 생기는 등 안전하지 않다.
여야가 6.4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서 격돌할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새정치연합 소속 박원순 시장이 13일 한판 붙었다.정몽준 의원은 박 시장이 지난 3년 동안 시정을 돌보기보다는 대규모 언론담당관을 두고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공세를 펼쳤고, 박 시장 쪽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하고 나섰다.
박 시장 쪽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시민주의 대 개발주의' '민생제일주의 대 토건개발주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표심이 '세월호 참사 무책임'과 '반부패 안전한 대한민국' 카드 중 어느 쪽으로 기울지 두고 볼 일이다.
데일리중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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