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로잡기 "삼성과 이재용은 탐욕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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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로잡기 "삼성과 이재용은 탐욕을 멈춰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5.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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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본을 '기업의 세월호'에 빗대 규탄...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와 직접교섭 촉구

"삼성과 이재용은 탐욕을 멈춰야 합니다. 직업병을 은폐해 노동자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만행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의료민영화를 배후조종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를 근절시켜야 합니다. 위장도급과 위장폐업으로 노동인권을 유린하는 범행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삼성의 노동자들은 가만히 있었습니다.

초일류기업 삼성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배고파서 못살았다'며 구조를 기다리는 서비스 기사들에게 구조의 손을 내밀어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탐욕의 삼성호는 가만히 있으라고만 합니다. 위장도급의 증거들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하청업체의 바지사장 밑에서 조용히 일만 하라고 합니다. 불의의 이재용호는 참고 기다리라고 합니다."

'공정사회파괴 노동인권유린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는 "삼성과 이재용은 탐욕을 멈춰라"고 촉구했다.

'공정사회파괴 노동인권유린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는 삼성자본의 총괄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구성된 시민사회연합체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300여 개 단체가 들어가 있다.

이들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탐욕의 삼성은 응답하라'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자본을 '기업의 세월호'에 빗대 강력 규탄했다.

특히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지만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삼성의 탐욕을 막지 못한다면 삼성의 노동자들은 인간의 삶을 포기해야 하고, 삼성의 불의를 막지 못한다면 삼성의 노동자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삼성의 끝없는 탐욕과 불의의 희생자는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모든 노동자 서민들이라며 '삼성바로세우기'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삼성자본을 향해 삼성서비스 노동자들과의 직접교섭을 촉구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지난 4월 7일부터 25일까지 집중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하청업체 바지사장들의 교섭을 위임받은 경총은 노사교섭의 핵시인 고용보장과 임금인상에 대한 안을 내지 않아 교섭이 결렬됐다고 한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은 지난 7일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5월 12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또 19일, 28~30일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달 30일에는 최대 규모의 인원이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 모여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과 이재용은 탐욕을 멈춰야 합니다. 직업병을 은폐해 노동자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만행을 중단시켜야 합니다. 의료민영화를 배후조종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를 근절시켜야 합니다. 위장도급과 위장폐업으로 노동인권을 유린하는 범행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동자들과 '삼성바로잡기' 회원들은 "기업의 세월호 삼성호의 탐욕을 중단시키기 위해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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