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서 "국민 여러분 함께 외쳐주십시오"
상태바
세월호 유가족 기자회견서 "국민 여러분 함께 외쳐주십시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4.05.20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35일째, 수색작업 현황이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참사 35일째인 20일 오후 3시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병권 가족대책위 위워장은 호소문을 통해 "박대통령은 유가족의 의견을 중요하다고 했으나 담화문에는 면담 내용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에 대해 가족들은 유감으로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저희 모두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실종된 가족들이다. 대통령도 실종되었으나 잊혀가고 있는 국민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고 호소하며 "정부에서 책임지고 마지막까지 우리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 가장 큰 요구는 실종자에 대한 완벽한 구조, 수색"이라 강조했다.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발표한 해경 해체 언급에 대해선 "해경을 해체하고 모두 그것을 바꿔 책임졌던 사람들을 물러나게 하는 것만이 답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실종자들이 다 한 사람도 예외없이 가족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민관군 합동수사팀과 해경을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목소리를 내주시고 외쳐주십시오.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세월호 사망자 수는 287명, 남은 실종자 수는 1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