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살인사건 용의자가 검거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 20일 자신과 교제중인 여성의 부모를 살해한 용의자 장아무개(25)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
장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배관공으로 위장해 침입해 흉기로 권아무개(56)씨와 부인 이아무개(48)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자친구와 헤어진 장아무개 씨가 앙심을 품고 지난 19일 전 여자친구 권 씨가 살고 있는 달서구 아파트를 찾아 배관수리공 행세를 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여자친구의 부모를 살해한 것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
아파트 CCTV(폐쇄회로)에서 장씨가 범행을 저지른 후 아파트 경비원 들이 황급히 뛰쳐나가는 틈을 타 옆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면 속에서 장씨는 공구함을 들고 피가 묻은 오른손을 헝겊으로 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후 장 씨는 권아무개 씨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 시신 옆에서 술을 마시며 권 씨의 귀가를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는 20일 오전 0시 30분께 집에 들어왔다
권 씨는장 씨에 의해 8시간 동안 감금됐다고.
장 씨가 소홀한 틈을 타 권 씨는 도망쳤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4층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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