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조광작 목사, 세월호 망언에 결국 사퇴... "진심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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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조광작 목사, 세월호 망언에 결국 사퇴... "진심 사과"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4.05.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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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파 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도마에 올랐다

조광작 목사는 결국 부회장 직에서 물러났다.

23일 한기총은 "조광작 목사의 발언이 문제가 된 직후 조 목사의 사표를 홍재철 회장이 수리했다"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를 건넸다.

조 목사는 이어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한 것인데 너무 생각이 짧았고 물의를 일으켜 또 다시 유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백정 발언과 관련해 "소잡는 백정들이 눈물 흘릴 일이 없듯이, (박 대통령의 눈물을 두고 문제삼는 사람들은) 국가를 소란스럽게 하는 용공분자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뜻에서 했던 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20일 열린 한기총 긴급 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그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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