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출렁... 코스피지수 사상 최대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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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출렁... 코스피지수 사상 최대 폭락
  • 대신증권 기자
  • 승인 2008.10.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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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210선대로 대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오늘 하루 코스피지수는 126.50포인트나 빠져 대공황을 연출했다.

금융위기에 이어 실물위기가 전면에 부각되며 미 다우지수가 사상 두번째 수준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장 초반부터 80포인트가량 내리며 출발했고, 외국인의 매도 강화,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로 급등한 탓에 내림폭이 확대됐다.

한편 유럽과 뉴욕증시에 이어 일본과 중국등 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결국 오늘 코스피지수는 126.50포인트(9.44%) 내린 1213.7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내림폭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실물경기와 민감한 철강과 조선업종 대표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S&P가 국내 7개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 가운데 KB금융과 우리금융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은행주도 낙폭이 컸다.

그밖에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동반 하락한 반면 SK 텔레콤은 1%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35.85포인트(9.19%) 내린 354.43포인트로 마감해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태광과 서울반도체, 성광벤드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NHN과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셀트리온, CJ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줄줄이 떨어졌다.

북한이 남북관계 전면 중단 등 중대 결단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이화전기와 비츠로테크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남북경협 관련주도 동반 급락했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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