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박근혜 정부 극우보수 5인방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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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박근혜 정부 극우보수 5인방 사퇴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6.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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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관석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은 18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 등 박근혜 정부 극우보수 5인방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새정치연합 윤관석 국회의원은 18일 "극우내각 꾸리려는 박근혜 정부는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종섭 안전행정부장관 후보자,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임명자를 '극우보수 5인방'으로 부르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문창극 후보자를 비롯해 인사청문회를 앞둔 5명의 후보자는 대한민국 내각을 책임지고 공정하게 행정부를 이끌어가야 하는 해당부처의 수장임에도 매우 편향적이고 국민 상식에 벗어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교회애서 특강을 열어 "일제의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반민족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김명수 장관 후보자는 지난 2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사는 이념 투쟁을 통해서라도 국정 교과서 체제로 가거나 정부가 교과서 집필과 관련된 세부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종섭 후보자는 지난해 집필한 <대한민국 헌법이야기>에서 4.3사건과 관련해 "이러한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봉기는 전국적으로 극렬하게 전개돼 전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고 기술하며 제주 4.3 사건
을 공산주의 세력의 무장봉기로 규정했다.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임명자 역시 정종섭 후보자와 같은 뉴라이트 단체인 한국현대사학회 이사 출신이다. 지난해 7월 라디오 인터뷰에서 "5.16은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했다.

또 송광용 교육문화수석은 2011년 5월 20일 서울교대에서 열린 한국현대사학회 창립 기념 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한국현대사학회는 보수적 시각으로 역사를 기술하기 위해 모인 역사단체로 알려져 있다. 2008년 뉴라이트 대안교과서(한국근현대사)와 친일·독재미화 교학사 교과서의 주 집필진들이 속해있다.

윤관석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친일 극우 총리 지명에 이어 극우 내각을 꾸리고 있다"면서 "통합 대신 분열을 일으킬 인물들을 내각의 주요 요직에 앉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부적격 인사로 국민을 분노케 한 대통령도 문제지만 국민의 뜻을 외면하며 사퇴하지 않고 버티는 후보자들도 문제"라며 "극우보수 5인방은 즉각 사퇴하고 친일 역사왜곡으로 국민을 기만하려는 불손한 의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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