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7.30 재보선 예외없는 경선으로 후보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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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7.30 재보선 예외없는 경선으로 후보정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4.06.20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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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성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7.30 재보궐 선거에 대한 의견을 올렸다.

최재성 의원은 이 글을 통해 △전략공천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거물 정치인도 예외없는 경선을 통해 공천해야 하며 △과도한 위임이 지속되는 상황을 벗어나 민주적 당 운영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에 '과정이 민주적이어야 결과가 혁신적일 수 있다'는 충고와 함께 선거 승리를 위한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 것으로 읽힌다.

아래는 최재성 의원이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재보궐 선거 공천에 관한 생각

공천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야 합니다. 공천을 통해 국민들께 드리는 정치적메세지가 있어야합니다.

7.30 재보궐 선거 전략공천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전략공천을 하려면 위임시스템이 있어야합니다만 지난 통합 전당대회 이후 차기 전대까지 전대권한을 위임할 중앙위원회, 당무위원회 구성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고위가 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권한의 과잉입니다.

현행 당헌상 ?국회의원 후보자의 전략공천은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무위원회 인준을 통해 확정되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무위는 현재 구성되어 있지 않고, 부칙조항으로 “최고위가 당무위권한을 행사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최고위가 집단지도체제가 아닌 상황에서, 이 조항은 사실상 공동대표에게 모든 권한이 독점되는 상황으로 봐야 합니다.
창당 후 코앞의 전국지방선거는 공동대표의 독점적 권한아래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이어질 재보궐선거에서도 독점이 지속되는 것은 당의 민주적 운영에 반하는 일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후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과도기를 벗어나 정상적인 당 운영을 해야 하며, 미뤄왔던 대의기구와 집행기관의 구성을 서둘러야 합니다.

소수에게 집중된 권한으로 ‘전략공천’과 같은 단정적 결정을 계속 하는 것은 당의 갈등을 가중시키는 일입니다.
7.30 재보궐 선거의 후보자 결정은, 다수의 집합지성에 의한 결정이어야 권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민주적 결정과정으로의 성공적 귀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7.30 재보궐 선거는 새누리당의 과반의석을 허물 절호의 기회이며,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의 장입니다.
당내 거물 정치인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지역을 닦아 온 젊은 정치인들도 있습니다?. 전략공천으로 교통정리를 하게 되면 위임의 과잉으로 인한 분란은 예정된 수순입니다.
정상적인 당무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변칙적 상황이 지속되어선 안됩니다. 당의 민주적 운영이 공격받는 상황을 종식해야 합니다. 7.30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한 최선은 경선을 통한 후보자 추천입니다.
전 지역에서 거물정치인도 예외없는 경선을 통해 공천할 때 이길 수 있습니다?

과정은 민주적이어야 하고, 결과는 혁신적어야 합니다.
기득권 없는 경선, 정당?신인에게도 기회를 주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 준다면 이길 수 있습니다. 또한 그 결과의 권위는 당의 단결과 단합의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7.30 재보궐선거일까지 40일 남았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변명으로, 국민을 설득할 수 없습니다. 진지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합니다. 원칙을 정하고, 경선룰의 기본틀을 잡아야 합니다.

7.30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당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합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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