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준, 7.30재보선 동작을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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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동준, 7.30재보선 동작을 출마 선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4.06.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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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치·진심정치' 강조... "정치혁신 앞장설 수 있도록 기회달라"

"동작을 지킨 사람 진정 누구입니까, 동작을 지킨 사람 바로 허동준입니다."
"동작을 지킨 사람 진정 누구입니까, 동작을 지킨 사람 바로 허동준입니다."

허동준 새정치연합 전 부대변인이 7.30 서울 동작을 재보선 출사표를 던졌다.

허 전 부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동작(을)지역에서 생활정치, 개혁정치의 모범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동작(을)지역은 28년 된 자신의 제2의 고향이며, 인생이라고 했다. 그는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지역이 변화하면 대한민국이 바뀔 것이라고 믿었으며 그 세월이 2000년부터 무려 14년째라고 했다.

"2000년 총선 당시 민주당 동작(을)에 첫 출마 결심을 하고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당은 신한국당 출신 유용태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습니다.

2004년 총선에도 동작(을)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당은 또 이계안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습니다.

2008년 총선에서마저 또다시 정동영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습니다.

2012년에는 당의 불공정경선으로 아픔을 겪었습니다."

허 전 대변인은 "그러나 단 한 번도 당을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았으며 당의 배려를 요청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전략공천으로 가슴은 아팠지만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의 승리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진심을 보이면 반드시 길이 열릴 것이라고 믿었다는 것.

그는 "그런데 전략공천으로 동작(을)지역에 왔던 모든 정치인들이 동작을 버렸으며, 새누리당의 정몽준 전 의원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자신은 다른 출마자보다 동작(을)지역에 대해 잘 알고, 지역과 끊임없이 소통해왔다고 자부했다.

그는 동작(을)지역에서 야권이 분열하면 패해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따라서 노동당 김종철 후보를 비롯한 지역 내 진보정당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허 전 대변인은 "반값등록금투쟁,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중앙대 청소노동자 문제 등 크고 작은 현안에 공동대응 해왔다'면서 "저야말로 야권단일화를 이뤄낼 유일한 적임자"라고 말했다.

또 7.30 재보궐선거는 6.4지방선거의 연장전이 아니며 여야의 의석수 확보 경쟁의 장이 돼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허 전 대변인은 "7.30재보선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수권능력이 있는지를 검증받는 청문회의 장"이라며 "국민들에게 인정받으려면 새로운 인물에게 기회를 주고 미래세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30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고 정치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정치개혁과 후진양성을 위한 국회의원 3선연임 금지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지역위원회 부활 ▷재보궐 선거 시 원인 제공을 한 당의 후보 추천권을 제한시키는 등 제반의 조치 입법화를 약속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허 전 대변인은 끝으로 "말보다 실천하는 국회의원,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며 "저의 약속이 동작(을)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 동작을 선거구에는 당내에서 안철수 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 강희용 박원순 시장 정책자문단, 장진영 대한변협 대변인, 권정 서울시 법률고문, 서영갑 서울시의회 새정치연합 부대표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전략공천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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