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의 문턱에서 발걺음을 멈추게 된 바히드 하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이 독일과의 16강전 직후 눈물을 흘리며 퇴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독일을 맞아 분전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1-2로 아쉽게 져 축구팬들에 아쉬움을 안겼다.
이날 알제리는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CSKA 소피아)의 잇단 선방과, 롱패스에 이은 빠른 역습을 건보였다
하지만 독일은 연장 전반 2분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이날 연장 후반 추가시간 때 메수트 외칠(아스날)의 추가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알제리는 곧바로 곧바로 압델무멘 자부(클럽 아프리칸 투니스)의 만회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후 바히드 하릴호지치 알제리 감독은 "강한 팀을 상대로 경기 막바지에 두 골을 내줬다. 우리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기에 매우 실망이 크다. 체력은 결정적인 패인이 아니었다"며 아쉬운 심정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알제리 역사 최초로 여기까지 온 팀이기 때문에 알제리 축구 역사에 남을 것이다. 우리가 16강에 올 수 있도록 애써 온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한다"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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