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정 총리 유임 발언 국민 공감 못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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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정 총리 유임 발언 국민 공감 못 얻어...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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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리서치뷰.
ⓒ 데일리중앙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 신문 <뷰앤폴>이 함께 7월 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정기 설문조사에 의하면, 정홍원 총리 유임에 관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홍원 총리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으나 안대희, 문창극 내정자가 연달아 총리 후보에서 사퇴해 국정운영에 차질이 우려된 바 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시대가 요구하는 분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신상털기식, 여론재판식 비난이 반복돼 무산됐다"고 말하며 정홍원 총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유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만 19세 이상 1000명 중 과반이 넘는 50.8%의 국민들이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응답 10.4%를 제외한 나머지 중 공감한다고 밝힌 사람은 38.9%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과반이 넘는 54.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데 비해 36.1% 만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방선거 전일 대비 10.8%나 떨어진 36.1%에 불과하다고 집계됐다.

이 조사는 만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로 진행됐다.

표본은 2014년 6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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