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불명예 어떻게 씻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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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불명예 어떻게 씻을까
  • 문혜원 기자
  • 승인 2014.07.05 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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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5월 워싱턴 백악관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2일(현지시각) 미국에서 한 리서치 결과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세계 제 2차대전 이후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지목했다고 발표되면서 미국 여론이 요동치고 있다.

퀴니피악 대학교에서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이 설문 전화 조사에는 총 1446명이 참여했고, 보기로 주어진 12명의 미국 역대 대통령 중 최악이 누구인가가 주요 질문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제일 많은 33%가 오바마를, 28%가 조지 부시를 각각 미국 역사상 가장 형편없는 대통령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이유로는 대부분 오바마 정부가 경제, 대외 협력, 건강 보건, 테러 대응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정책이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했다고 전해진다.

표준 편차는 ±2.6%포인트이다.

이들 33% 중 대부분은 공화당 지지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그 중 1/3이 넘는 사람들은 어느 쪽에서 속하지 않은 무당파(independents)인 것으로 알려져 오바마에게 충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8년 전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이 최악의 지도자로 지지율 바닥을 치고 있을 때 오바마는 열화와 같은 대국민적 지지를 받았던 사실을 감안하면 이 조사 결과는 매우 충격적인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급격히 떨어진 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 지지율 하락 추이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각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통령으로 세계적 관심과 주목을 끌었던 이들이지만 기대치가 컸던 만큼 지켜보는 이들의 실망감도 더 컸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호 협력 관계인 한미 두 나라 정상들의 민심 끌어모으기가 어느때보다 시급해 보인다.

문혜원 기자 hmoo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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